오세훈 '닭장 아파트촌' 직격에…정원오 '맛없는 갈비탕' 맞받아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용산 개발을 두고 '닭장 아파트촌'과 '맛없는 갈비탕'이라는 거친 언사로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 후보는 8일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 AI 허브 유치를 비롯해 로보틱스·바이오·방위산업·디지털금융 등 5대 핵심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오 후보는 이를 '충격적일 정도로 무책임한 답변'이라고 직격하며 '닭장 아파트촌, 과밀 베드타운으로 전락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 후보는 '국토교통부와 심혈을 기울여 논의한 최적 주택공급량은 6000호고, 제가 고뇌 끝에 협의한 물량이 8000호로 이 숫자가 마지노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동일 면적에 2000호를 더 지으면 기존 평형 주택은 더 좁아지고, 1만호 공급 시 절반은 오피스텔로 채워진다는 예측이 이미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후보 측은 오 후보의 발언을 '세계 도시계획 흐름을 읽지 못한 글로벌 무지를 드러낸 것으로 더 나은 주거 환경을 향한 시민의 열망을 난도질하는 망언'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정 후보 측은 '낮에는 붐비고 밤에는 비는 업무지구 중심 개발은 이미 시대에 뒤처진 모델'이라며 '현대 도시 경쟁력은 시민이 24시간 생활하는 직주근접·직주융합 생태계 구축에 달려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 후보 측은 또한 '뉴욕 허드슨야드는 용산 면적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약 4500세대를 공급했고, 도쿄 아자부다이힐즈도 전체 면적의 30%를 주거시설로 채웠다'며 '글로벌 도시 흐름에 역행하는 오세훈식 용산 개발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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