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탓했는데 알고 보니 뇌종양
노화 탓했는데 알고 보니 뇌종양 70대 후반인 A씨의 어머니는 한 달 전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계속되자 딸에게 전화를 걸었다. A씨는 처음엔 가까운 동네 의료기관부터 갈까 싶었지만 평소와는 다른 어머니의 상태를 보고 큰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뇌 자기공명영상(MRI) 등 여러 검사를 거친 결과, 어머니의 뇌수막에서 양성 종양이 발견됐다. A씨는 "어머니가 전부터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거'라고 했던 증상들이 뇌종양 때문일 수도 있었는데 모르고 지나친 것 같아 죄송스러웠다"며 "노인 가족이 있다면 평소 상태를 더 세심하게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노인 환자에서 뇌종양이 발견되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고령의 뇌종양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은 전형적이지 않을 때도 많으므로 주변에서 보다 주의를 기울여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양승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감마나이프센터장)는 "젊은 환자는 두통·구토·경련·마비 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지만, 고령 환자에겐 두통보다 기억력 저하, 성격 변화, 판단력 저하와 함께 말수가 줄고 보행이 느려지는 등 인지기능 및 행동 변화가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치매가 시작된 것 같다거나 갑자기 사람이 달라졌다는 이유로 검사를 받다가 전두엽 또는 측두엽 종양, 뇌수막종, 전이성 뇌종양 등이 발견되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뇌종양은 뇌와 그 주변 조직에서 발생하는 종양을 통칭한다. 종양의 성격에 따라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으로 나눌 수 있다. 양성 종양은 일반적으로 자가 치유가 가능하고, 악성 종양은 치료가 필요하다. 뇌종양의 증상은 다양할 수 있다. 기억력 저하, 성격 변화, 판단력 저하, 말수가 줄고 보행이 느려지는 등 인지기능 및 행동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두통, 구토, 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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