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멈춰 선 사모시장, 토큰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카드뉴스: 멈춰 선 사모시장, 토큰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2026년 5월 24일, 창업자들의 표정은 예전 같지 않다. 불황을 걱정하는 표정이 아니라, 돈의 길이 막혔다는 사실을 알아버린 사람들의 표정이다. 시리즈 B, C 라운드를 준비하던 스타트업들은 펀딩 일정을 미루고 있다. 어떤 회사는 직전 밸류에이션보다 30~40% 낮은 가격을 받아들여야 할 처지다. 또 다른 회사는 매각을 검토한다. VC 쪽 사정도 다르지 않다. 한 GP는 "1년 전 클로징할 줄 알았던 펀드가 아직 절반도 못 채웠다"고 했다. 후속 펀드 모집은 지연됐다. 포트폴리오 회사가 IPO나 M&A로 빠져나오지 못하니 LP에게 돌려줄 돈이 없다. LP는 다시 출자하지 않는다. 자본의 톱니바퀴가 멈춘 것이다. VC라는 자본조달 모델 자체가 한계에 부딪힌 것이다. 미국을 만든 엔진, VC는 단순한 투자업이 아니다. 지난 반세기 미국 기술 패권을 만든 자본시장 인프라다. 오늘날 세계 10대 기업 상당수는 초기 VC 자금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VC의 원리는 복잡하지 않다. LP가 펀드에 출자한다. GP가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IPO나 M&A로 회수한다. 분배금이 LP에게 돌아간다. LP는 다시 다음 펀드에 출자한다. 이 순환이 반복되며 다음 세대 스타트업에 자금이 공급된다. 문제는 이 순환이 멈췌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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